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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노동자 탄압 준비하는 이란 정부

18.02.16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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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8일 IUF 웹 게시

이란에서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도 시위 노동자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2월 5일 골레스탄 지역의 한 언론사는 정부 당국으로부터 자금과 지원을 받는 전국적인 준군사조직인 ‘바시지(Basij)’가 시위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체포하는 모의훈련을 했다고 자랑스레 보도했다. 이 심상치 않은 소식은 정부 소유의 광산기업 ‘카톤 압바드 카퍼 마인즈(Khatton Abad Copper Mines)’의 노동자 28명이 1월 26일 계약직 노동자 170명의 해고에 항의하는 평화적인 시위를 열었다는 이유로 체포된 이후 전해졌다.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노동자 28명은 기소된 상태다.

대규모 설탕 기업 ‘하프트 타페(Haft Tapeh)’ 노동자들은 광산 및 석유 노동자들과 함께 체불임금 요구 투쟁에 동참했다. 2008년 42일 간의 파업 끝에 독립 노조를 설립한 하프트 타페 노동자들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1월 30일에 작업을 중단했고, 2월 13일에 수쉬 지역 정부청사까지 7킬로미터를 행진했다. 하프트 타페 노조 지도부는 2008년 이래로 끊임없이 경찰의 탄압을 받았고 수 차례 감옥에 수감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