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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칼스버그/캄브루, 파업 참가한 여성 맥주판매노동자 해고

03.02.16 Urgent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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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odiacarlsberg2016년 1월 27일 IUF 웹 게시

국제식품연맹(IUF) 가맹의 캄보디아식품서비스노조(Cambodian Food and Service Workers' Federation, CFSWF) 조합원 11명이 초국적 맥주회사 칼스버그의 합작회사인 ‘캄브루(Cambrew)’에서 1월 16일 시작된 파업에 대한 보복으로 해고됐다. 노동자들은 단기간 고용 계약을 도입하고 밤늦게까지 근무시간을 연장하려는 회사 측의 시도에 맞서 싸우고 있다.

칼스버그 측에 노조 파괴 중단 요구 서한 보내기 

여성 맥주판매노동자들은 캄브루에 고용돼 식당에서 다른 맥주회사의 판매노동자들과 경쟁하며 고객들에게 ‘앙코르(Angkor)’ 맥주를 판매/제공하는 업무를 맡는다. 맥주판매노동자들은 2년 동안 근무한 후 유급 출산휴가 및 여러 복지혜택을 받는 정규직으로 전환될 법적 권리를 갖는다. 그러나 칼스버그/캄브루 측은 이 법을 따르지 않았다.

회사 측은 고용계약에 관해 대화하자는 노조의 요구를 거절했고, 1월 15일 노동시간을 오후 11시로 연장하면서 갈등을 악화시켰다. 늦은 야간시간에는 여성노동자들이 고객들의 괴롭힘에 노출될 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퇴근 시 교통편 이용도 어려워진다. 여성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쟁취하기로 결의하고 1월 16일 파업에 나섰다. 그러자 회사 측은 현재의 고용계약이 만료되었으며,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신규 단기 계약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중재위원회(Labour Arbitration Council)는 노동자들에게 분쟁 해결 절차의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일을 재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1월 21일 회사에 돌아온 노동자들을 기다린 건 핵심 노조 조합원 11명의 해고 소식이었다.

칼스버그 측에 1)해고 노동자 11명에 대한 즉각적인 원직복직, 2)노조 권리 인정 및 3)CFSWF와 신의성실하게 교섭을 시작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