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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조노조, 대기업 ‘심플로트’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채용에 맞서 투쟁

05.11.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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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4일 IUF 웹 게시

미국에 본사를 둔 초국적 채소 가공품 및 비료업체 ‘심플로트(Simplot)’가 호주 태즈매니아 북부 울버스톤 공장에서 고령의 노동자들을 강제 정리 해고하고 이들을 비정규직으로 교체하려는 것에 맞서 호주제조노조(Australian Manufacturing Workers' Union, AMWU)가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회사측은 정리해고 관련 교섭이 진행되고 있던 10월 23과 24일 노동자 7명을 해고했다. 이들 중 다수는 25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들이다. 동시에 회사측은 해당 공장에 신규 비정규직 채용 공고를 내고 채용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교대시간에 맞춰 출근을 한 뒤에야 자신들이 순식간에 정리해고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AMWU는 항의 행동으로 강력히 맞서고 있으며 노조와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결집시키고 있다. 10월 28일 심플로트 노동자들과 8개 다른 노조 조합원들이 울버스톤 공장 밖에서 시위를 개최했다.

Simplot

심플로트는 세계 최대 비공개회사 중 하나로, AMWU가 지난해 임금 교섭 중 회사 매출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경쟁사에 유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심플로트는 한국에서도 식당과 소매점에 냉동감자튀김, 냉동야채 및 또띠아 등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초국적 농산물 식품가공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