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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 CEO는 고액 보수, 인도 물류창고 노동자는 실업에 빚더미

29.10.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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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7일 IUF 웹 게시

Gautam34살의 가우탐 사다르 씨는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 펩시코 프리토레이 제품을 취급하도록 독점 계약된 인도 서벵갈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그는 2013년 노동조합 가입을 이유로 해고된 162명의 노동자 중 한 명이다. 국내외에서 국제식품연맹(IUF)이 조직한 항의가 빗발치자 노동자들은 복직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지만, 노조에 다시 가입하지 않겠다고 각서에 서명하고 물류창고에 들어갈 때 조합원증을 찢은 뒤 그 위를 밟고 지나가는 조건 하에서였다. 가우탐 씨를 비롯한 27명의 노동자들은 이러한 불법적이고 기만적인 조건을 거부했고, IUF의 지원을 받아 ‘행동위원회’를 결성하고 권리를 위한 싸움을 이어갔다.

2014년 펩시코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미국 연락사무소의 분쟁 조정 제안을 거부했다. 회사측은 현재 노동자들이 다시 구직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명확한 시기를 제시하지 않았고, 이전에 발생한 인권침해 구제나 향후 인권 존중 보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http://www.iuf.org/w/sites/default/files/tenthousanddollar.jpg올해 초 펩시코는 최고경영자 인드라 누이의 2014년 총 보수(기본급, 보너스, 스톡옵션 및 회사 전용기가 포함된 특전)가 미화 1천9백1십만 달러(약 218억6천만 원)라고 밝혔다.

가우탐 씨와 그의 동료들이 해고될 당시 일했던 물류창고의 저임금 노동자가 지난해 최고경영자가 벌어들인 돈을 벌려면 20,350년 이상을 일해야 한다. 자신의 인권을 포기해야만 지킬 수 있던 일자리로 말이다.

가우탐 씨는 지난 2년 여 간 일정한 직업 없이 가끔 있는 자수공예 일감으로 가족 7명을 부양해야 했고 많은 빚을 지게 됐다. 그는 “이제 대금업자들조차 나에게 돈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우탐 씨는 ‘행동위원회’의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권리를 위해 계속 싸워나가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우리에게 일자리를 돌려줘야 하고 우리가 노동자로서뿐만 아니라 또한 노조 조합원으로서 물류창고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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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가족 두명과 함께 서 있는 가우탐 사다르 씨

펩시코는 인권침해를 중단하라! 펩시코측에 온라인 항의 메시지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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