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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리조트 노동자들, 관광업 노동기본권 법제화 촉구

16.06.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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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2일 IUF 웹 게시

Malerrally국제식품연맹(IUF) 가맹조직 몰디브관광노조(Tourism Employees Association of Maldives, TEAM)가 5월 20일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관광업 노동자 집회를 개최하고 관광업 노동기본권 보장기준 강화를 위한 서명운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몰디브 정부에 단체교섭 법제화 및 리조트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조치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80개 리조트에서 노동자 7천 명 이상이 참여했다.

몰디브는 2013년 주요 ILO 협약을 비준했으나 노동조합 설립, 단체교섭 및 쟁의 행위를 보장하는 법적 제도를 마련할 법안이 현재까지도 통과되지 않고 있다. 노조는 또한 리조트 노동자에게 생활임금 미화 600달러 지급, 의무봉사료의 공정하고 투명한 분배, 대통령이 공약한 노동자 지분소유제 이행 및 현지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할당제를 요구하고 있다. 현지 노동자들은 업계에 만연해 있는 외국인 고용 선호로 인한 차별문제를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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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은 몰디브 경제를 떠받치고 있지만, 리조트 숙박비가 하룻밤에 미화 2천 달러에 달하는 반면 많은 노동자들은 보통 월 미화 150-200달러를 받는다. 몰디브에서는 법정최저임금이 정해져 있지 않은 까닭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기간이 정해진 계약직으로 일하며, 노동조합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아 사용자들의 압력으로부터 더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 TEAM은 또한 ‘집회자유 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 법은 노동자들이 아주 작은 규모로 모이는 것조차 법으로 금지하는 내용임에도 말도 안되게 잘못된 이름이 붙어 있다.

노동조합은 몰디브 리조트의 내국인 노동자 절반 이상이 서명한 청원서를 대통령과 의회 및 관련 정부 부처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