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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조 “야자유 농장확대 일시중단 시급하다”

31.03.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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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0일 IUF 웹 게시

아시아,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의 야자유 농장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식품연맹(IUF) 가맹조직들이 2015년 3월 12-13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만나 해당 업종에 관한 IUF의 전략 및 사업계획을 세웠다.

IUF 세계 설탕 및 야자유 코디네이터 조지 출렝 씨는 참가자들에게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상품 2개 중 1개에 야자유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별 야자유 생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한편, 초국적 기업들이 야자유 산업에 끼치는 영향도 설명했다. (컨퍼런스 배경 자료 읽어보기)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IUF 라틴아메리카 지역 사무국이 ‘알바 수드’(Alba Sud) 등과 공동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 <바호아구안: 땅을 요구하다>(Bajo Aguán: Grito por la tierra) 상영으로 막을 열었다. 영상은 온두라스 바호아구안에 야자유 농장이 들어서면서 발생한 폭력과 토지수용, 강제 이주 및 그에 맞서 계속되고 있는 노동자와 주민들의 투쟁을 담았다.

Palmharvest

야자유 노동자들은 또한 근골격 부상 및 낙과로 인한 부상, 맹독성 제초제 ‘파라콰트’에 노출되는 등 심각한 보건안전 위험을 겪고 있다.

컨퍼런스 참가자들은 결의안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야자 농장 확산을 시급하게 일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또한 사무총국이 야자유 농장의 토지 몰수에 맞서 투쟁하는 온두라스 주민들에게 지지 메시지를 보내도록 했다.

사업계획으로는 야자유 농장 조직화 및 노동자들을 더 잘 대표하는 데 중점을 둘 것과 무엇보다도 비정규직 및 외주화에 맞선 투쟁, 임금인상 및 생활임금 쟁취, 작업장 보건안전 개선 및 파라콰트에 대한 국제적인 금지 쟁취 등을 제안했다. 또한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 IUF 가맹조직인 콜롬비아 농업노조(SINTRAINAGRO) 지도부에 가해진 공격을 비난하는 결의안도 발표했다. SINTRAINAGRO에는 야자유 노동자들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다. 결의안은 폭력과 위험에 직면한 콜롬비아의 모든 노동조합들에 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