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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의회, 참치 대기업 시트라 미나 위법행위 강조

31.03.15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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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9일 IUF 웹 게시

필리핀 참치 가공업체 ‘시트라 미나’의 불법관행 및 부당행위에 대한 첫 청문회가 3월 18일 하원의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청문회는 오랜 기간 정의를 위해 싸워온 시트라 미나 노동자들의 투쟁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필리핀 노총(SENTRO)과 국제식품연맹(IUF)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시트라 미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인정 및 해고된 조합원과 지지자 70명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해고자들은 2013년 노조 설립과 등록 이후 몰아친 노조탄압 중에 해고됐다.

주마리 아레발로 노조위원장, 죠수아 마타 SENTRO 사무총장이 증인으로 채택됐고, 지난해 시트라 미나가 자금을 댄 선박이 인도네시아 영해에서 불법어획으로 나포된 후 노조의 구명활동으로 석방된 선원 43명 중 한 명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근로기준 및 노조권리의 조직적 위반, 비정규직 고용 남용, 법적 의무 회피용 유령회사 운영, 선박 내 노예수준의 노동조건, 공해상에서 노동자 사망 등 시트라 미나 그룹의 부당행위 형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CitraMinahearings

구조된 시트라 미나 선원 중 한 명인 클라이드 배털란트가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한편 레베카 차토 노동고용부 차관은 회사측 변호인들에 대한 답변에서 정부는 어선소유주와 어업회사 둘 다 모든 근로기준 위반에 대해 법적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며, 어선에 기준을 강제할 적절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노조가 시트라 미나 어선에서 항해 중 발생하는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제기한 방안이기도 하다.

하원 의장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던 선박의 선장이 다음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